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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빛과 사람들 (요9:1-12)
작성일 :  2021-11-05 10:25
이름 :  admin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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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사람들 (9:1-12)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소경 자신 때문인지 아니면 그 부모의 죄 때문인지를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은 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고 실로암못에 가서 씻으라고 했습니다. 이에 가서 씻었더니 그의 눈이 열려 밝은 눈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에 빛이로라(5)고 하셨는데 이 이적의 사건은 주께서 세상의 빛이심을 자증(自證)해주는 진리의 장면입니다. 우리는 날 때부터 소경된 자가 이 빛 앞에서 구원받는 사실을 중심하고 빛과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따라가 봅니다.

 

. 제자들이 있습니다(2).

저들은 날 때부터 소경된 이 사람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들의 더 큰 관심은 누구의 죄 때문인가에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제자들의 질문은 상당한 근거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질병이나 고통은 죄로 말미암은 결과인데 부모의 죄는 자손에게까지 미치고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20:5,34:7,14:18). 또한 병자 자신의 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28:15-19). 그러나 사람이 겪는 수난 가운데는 하나님이 하시는 자기 역사를 위한 섭리적인 것도 있습니다. 문제는 제자들이 이 불쌍한 소경에 대한 냉담함입니다. 곧 소경에 대하여 사색적인 눈초리와 이기적 사고만 있었지 그를 향한 뜨거운 동정심과 사랑의 마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는 이런 유()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한 이론과 신학적 논쟁에는 열심이나 정작 그보다 더 중한 생명 구원에 관하여는 냉담한 사람들 말입니다.

 

. 이웃사람들이 있습니다(8).

저들은 이 소경의 사건에 대하여 사실여부를 가지고 논쟁하며 흥분된 호기심만을 나타냈습니다. 말하자면 진리()에 대한 연모심(戀慕心)보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시비를 하다가 결국 눈 뜬 사람을 바라새인에게로 데리고 간 자들입니다. 곧 저들은 놀라운 이적을 알아보면서도 이것이 보여주는 더 큰 진리를 알려 하지 않고 다만 이루어진 사실에 대한 흥미를 갖는 것으로 끝나는 자들입니다. 오늘날 비교종교학자들 간에는 이런 유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 바리새인들이 있습니다(13).

저들은 당시 유대 종교계를 대표한 자들입니다. 저들은 이끌려온 그에게 어떻게 보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병고침 받은 날이 안식일이라고 해서 예수께서 안식일을 범했다고 책잡기 시작했습니다(16). 물론 저들은 주님의 역사하심을 믿지 않았습니다(18). 저들은 그 부모를 불러 심문했고 눈 뜬 자를 다시 불러 그가 증언하는 예수를 죄인이라고 힐난했습니다(32). 실로 타락한 유대주의적인 강퍅과 불신앙적 교권의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행태였습니다. 저들은 어둠 속에서 빛을 본 사람의 환희를 생각조차 못하고 이 사람을 이용하여 예수 잡을 계책을 꾸미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저들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생명의 흐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실로 참된 종교가 타락할 때의 굳어져 버리는 쇠붙이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상교회에는 이런 유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 부모가 있습니다.

소경으로 출생하였다가 주님의 은혜로 눈이 떠진 그 아들의 부모입니다. 저들은 이 사건으로 인하여 바리새인 앞에 소환을 당해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 부모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자기의 아들이 맞고, 날 때부터 소경이었음을 증언했습니다(20). 그러나 또한 사실을 은폐했습니다.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는 모른다고 한 것이 그것입니다. 이미 그 아들이 예수로 인하여 눈을 뜨게 한 것임은 이웃이 알고 자기도 모를리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부모는 예수 증거에 저렇게도 회피하고 미온적이었습니다. 이는 죄인 취급을 받는 예수님을 증거했다가 유대인의 출교가 두려워 자식이 예수께로부터 받은 생명의 빛을 증거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 보신주의(保身主義)로 이 세상에는 이렇듯 천국보다 이 세상 일을 먼저 생각하고 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소경 자신입니다.

그는 날 때부터 소경된 자로서 예수로 인하여 눈을 뜨게 된 사실을 직접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는 바리새인들에게 두 번째 소환 당하여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의 대답은 더욱 확실했습니다. 그는 예수를 그 사람 선지자 하나님께로서 온 사람(33)이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욕을 먹고 그처럼 부모들이 두려워하던 유대교에서 출교까지 당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신 후 네가 인자를 믿느냐라고 했을 때 그는 마침내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실로 활짝 피어나 향기를 토하는 꽃의 생명을 보는듯 합니다. 눈이 밝아진 그에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공포는 항상 소경들의 것입니다. 실로 싱싱하고 조촐한 새맛이 넘치는 새인격의 작품입니다. 한 죄인이 예수를 만나 잃어버린 자기를 찾고, 잃어버린 길을 찾고, 잃어버린 주를 찾는 위대한 새생명의 고백입니다. 늘 새맛입니다. 계속적인 요동이요, 요진입니다. 뜨거운 확신 속에서 주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새 인간, 새 인생, 새 역사의 시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빛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직 은혜 입은 사람은 예수를 그 사람, 선지자, 하나님의 아들, 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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